[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제과[004990]와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KB증권은 롯데제과의 음식료업종 요인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이 회사의 실적개선 전망과 자산가치 모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롯데제과의 올해 매출액에 대해 2조3003억원, 영업이익은 144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3.1%와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의 세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수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롯데제과의 올해 실적 흐름이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이고 해외사업 성장도 꾸준하며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재점화한 가운데 작년 고점 대비 40% 하락한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선 제과업계 신제품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절감·<허쉬>와 <하리보> 제품의 영업력 강화 등으로 또 해외에선 카자흐스탄 텡게화 안정에 따른 실적 정상화·인도 홍수 여파 완화 및 초코파이 증설 효과·구조조정에 따른 중국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대내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제과는 코리아세븐(지분율 16.5%)과 롯데리아(13.6%) 등 장부가 3283억 규모의 비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롯데칠성(19.3%)과 롯데쇼핑(7.9%) 지분도 보유 중”이라며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롯데제과의 식품 지주사로서의 입지와 보유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까지 판매가와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줄어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며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은 원료 투입가격 상승에 있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천연고무 가격 상승 폭은 각각 전 분기 대비 35%, 25% 수준에 육박하는데 올해 2분기까지 스프레드 축소 속도는 작년 4분기에 비해 빠를 것”이라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6% 하락하는 가운데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