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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 전성시대...체코맥주 인기 비결은?

[KJtimes=김봄내 기자]음주 문화가 과음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문화로 바뀌며 세계맥주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홈플러스의 맥주 매출에서 세계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12.1%에서 2015년 상반기 42.9%로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맥주의 맛에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세계맥주, 특히 체코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체코는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세계 1위에 달할 만큼 맥주강국으로 유명하다. 맥주의 수도로 불리는 체코의 필젠에서 탄생한 필스너 우르켈은 변치않는 고품질을 위해 전세계 유일한 브루어리에서 동일한 체코산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져 오고 있다. 체코맥주는 맥주 본연의 맛과 품질을 위한 노력과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특히 필젠 지역에서는 독일의 옥토버 페스트와 함께 세계 2대 맥주축제로 꼽히는 필스너 페스트가 매년 열린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필스너 페스트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맥주 애호가들이 모여 체코맥주를 즐기며 축제의 장을 벌인다.

 

이러한 이유로 체코맥주는 정통성과 품질, 이국적인 정취를 갖춘 프리미엄 맥주로 입소문을 타고 맥주 애호가뿐 아니라 국내의 일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마트, 편의점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체코맥주 브랜드 중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체코를 대표하는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이다.

 

필스너 우르켈은 풍부한 홉의 쌉쌀함과 특유의 단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라거맥주다. 명칭부터 필젠 지역에서 탄생한 맥주라는 뜻의 필스너와 원조라는 뜻의 우르켈을 조합해 원조 필스너 맥주로서 헤리티지를 드러낸다.

 

필스너 우르켈2000년대 초반 국내 런칭 이래 매년 성장을 거듭해 최근 3년 사이 약 6배 판매가 증가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필스너 우르켈은 세계 최고의 맥주 축제 필스너 페스트를 국내에서 그대로 재현해 매년 선보이고 있다. 푸드 페어링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 체험 존 등을 함께 마련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체코 맥주의 헤리티지를 전달하고 있다. 작년에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열렸으며 총 17,000여명의 소비자들이 다녀가며 체코맥주 인기를 방증했다.

최근에는 코젤다크가 필스너 우르켈이 주도해 온 체코맥주의 인기에 도전장을 냈다.

 

코젤다크는 체코의 대표 흑맥주로 구운 체코산 다크 맥아에 전통 제조법을 적용해 풍부한 향과 깊은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컵 입구 주변에 시나몬 파우더를 묻혀서 먹는 일명 시나몬 코젤이라 불리는 새로운 음용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코젤다크는 기존 흑맥주와 달리 쌉사름한 맛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젤다크 판매량은 최근 3년 사이 약 7배 증가했으며 코젤다크 판매점 또한 최근 2년사이 30배 이상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젤다크는 현재 이태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 중이다. 지난 해 12월 이태원에 위치한 레스토랑 러스티 스모크하우스에서 체코 마을로의 여행콘셉트로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코젤다크가 탄생한 체코 염소마을을 체험할 수 있고 숙련된 서버들의 퍼펙트 푸어링을 통해 신선한 코젤다크 생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다. 팝업스토어 오픈 이래 현재까지 약 4,600여명의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인기가 날로 더해감에 따라 연장 운영을 계획 중이다.

 

또한 국내 체코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체코의 국민맥주인 감브리너스도 새롭게 리뉴얼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체코맥주의 인기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스너 우르켈 관계자는 최근 맥주의 맛과 원산지를 따지며 맥주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통성과 독특한 풍미로 체코맥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 해마다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맥주의 맛 뿐 아니라, 체코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점도 체코맥주의 인기 상승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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