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하나투어[039130]와 현대산업개발[0126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일 HMC투자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올해 해외여행 부문의 성장 기대가 높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4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58.0% 줄었다"며 "해외여행 부문의 소폭 부진과 TV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미룬 해외여행 수요와 황금연휴 등으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해 해외여행 부문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서울 시내면세점이 4분기에도 60억~70억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상반기까지는 현재 규모를 유지하겠지만 적자 폭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대외주주택과 토목 매출 확대로 올해 실적 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작년 4분기 국내 2개 현장에서 발생한 244억원의 준공정산 손실과 성과급 증가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16% 하회했다"며 그러나 4분기 실적은 수치보다 내용이 긍정적인데 체사업 매출총이익률(GPM)이 31%로 높고 외주주택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에 신규로 분양한 현장들의 GPM도 양호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자체사업 분양은 축소됐지만 분양 매출은 유사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 올해 재건축·재개발 비중이 높아지는 데다 분양은 상반기에 집중돼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주택시장 둔화 우려로 주가 수익률은 부진하지만 3월 이후 주택지표 개선이 확인되면 현대산업의 주가도 회복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