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첨단 섬유기업 효성[004800]에 대해 증권가에서 4분기 실적 예상치가 나쁘지 않아 이번에는 무난히 1조 원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이 회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일 재계오 증권가에 따르면 효성은 이르면 이번 주중 작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실적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효성의 4분기 영업이익이 1987억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면 1957년 창사 이래 60년 만에 처음으로 꿈의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효성은 2016년 3분기에 사상 최대인 8013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원 고지에 재도전해왔다. 그 이전인 2015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9502억 원으로 아깝게 '1조 클럽' 가입을 놓친 적이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효성의 경영실적을 이끄로 있는 것은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다. 스판덱스는 늘어나는 섬유 소재로 스포츠용품 등에 주로 들어가는데 스판덱스를 앞세운 섬유 부문은 작년 1∼3분기에 266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효성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보강제를 일컫는데 글로벌 점유율이 45%에 달하는 타이어코드, 차량 좌석에 장착되는 시트벨트,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 소재도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반적인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여기에 중공업, 화학 등 여타 사업 부문들도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