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가스공사[036460]와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화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손상차손 반영으로 실적이 저조했으나 올해는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와 이라크 아카스 등 해외 부실 프로젝트의 손상차손을 반영해 작년 한 해 67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하지만 올해는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 폭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해외 부실자산 손상처리로 연간 200억원 수준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가 있겠고 호주 GLNG 프로젝트는 유가가 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생산량이 목표 수준을 달성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이런 해외 자원개발 사업 수익성 개선에 요금 기저 조정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실적으로 중국 사업의 견조함을 재확인했다고 진단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997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1%, 88.2% 증가했다”며 “코스맥스차이나 기준 매출액은 52.0%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온라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채널 외에 새로운 매출 기여 요인을 창출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광저우 매출액은 14.0% 감소했으나 이는 증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형감소로 1분기 중 신규설비가 가동되면 성장 전환할 것”이라면서 “중국 사업의 견조함이 재확인되면서 올해는 증설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5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코스맥스유에스에이의 경우 매출액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분기별 적자 규모가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 것은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