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주항공[089590]이 올해 이익이 줄어들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는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놓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연구원은 “작년 4분기 제주항공은 양호한 여객 수송량을 보였음에도 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매출액 증가 대비 유류비 등 비용 상승 폭이 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16배임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실적 동력 대비 PER 16배는 다소 높아 보인다”면서 “올해도 수익률을 낮춰 수송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송량 증가보다 매출액 증가가 더딜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제주항공은 중국 항공 자유화라는 장기적인 기대요소가 있고, 3000억원 이상의 순현금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창출이 가능한 회사”라며 “종합하면 현재 주가는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