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높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외국인이 최고경영자(CEO) 교체 위험 완화와 배당 기대감 등으로 이 회사의 주식을 대거 순매수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전날 외국인이 66만주, 기관이 45만주 이상 각각 순매수해 6%대 급등했다”며 “외국인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매수는 숏커버(주식 환매수) 성격”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조환익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면서 CEO 교체 리스크가 완화됐고 미국 셰일오일의 증산 우려로 유가 추가 상승이 힘을 잃었다”면서 “주가가 4만원 근처에 도달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ER)이 0.3배까지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것도 외국인 매수 전환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유가 추가상승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긴 했지만, 유가의 하락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수 전환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음 달에 발표될 2016년 주당 배당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