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안트로젠[065660]과 창해에탄올[00465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가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키움증권은 안트로젠에 대해 글로벌 신약개발 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트로젠은 적자 상태에서 작년 2월 기술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는데 상장 당시 회사 측은 201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억원, 1억2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얻었고 지난달 16일 이영양성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도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며 “줄기세포 기반 희귀의약품 전문 개발기업으로 해외에서 연구개발(R&D)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줄기세포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추가 기술 계약이 가능한 만큼 기술료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안트로젠의 오랜 연구개발 경험과 경쟁력 있는 기술,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력하고 있는 R&D 파이프라인이 대부분 희귀, 난치 질환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창해에탄올이 전라주정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2019년까지 영업이익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배당수익률 3% 내외로 가치평가 매력을 갖췄고 이익 성장성과 합병 효과를 고려하면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창해에탄올은 전라주정 인수 시너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 회사는 작년 7월 29일 전라주정을 인수하고 이달 28일자로 합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정 사업 영업이익은 작년 120억원에서 2019년 247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면서 “보유 지분이 34.7%인 자회사 보해양조와 달리 주정 사업은 100% 보유 자회사여서 지배순이익 증가폭이 비교적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이 회사 주가는 전라주정 인수라는 큰 호재에도 최근 12개월간 15% 정도 하락했다”며 “이는 자회사 보해양조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