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의 경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106.5% 증가했다면서 견고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유한양행의 경우 "올해 매출은 1조4515억원,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각각 전망하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2.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해 실적이 좋아졌고 환율 효과로 외화자산 평가차익이 발생했고 유한킴벌리 배당 영향으로 순이익도 증가했다”며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04억원, 1182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트윈스타 약가 인하와 경쟁 제네릭 출시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당뇨치료제 자디앙, HIV 치료제 젠보야 등 신규 도입 품목 처방 증가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면서 “매출 증가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3476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각각 냈고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4.6% 웃돌며 깜짝 실적 수준”이라며 “경기침체에도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원료의약품(API) 수출 호조도 이어졌다”면서 “트윈스타가 작년 12월 특허 만료 이후 약값이 30% 내렸으나 우수한 ETC 영업력과 제네릭 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로 올해 매출 감소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