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코오롱[002020]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한화투자증권은 코오롱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종속회사 호실적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이 작년 말 코오롱글로벌 전환상환우선주(RCPS) 콜옵션 행사로 보유 지분을 62%에서 75%로 높인 것은 우려 요인이 아닌 호재”라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코오롱글로벌의 연결 실적 기여도가 높아져 코오롱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티슈진이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면서 “티슈진은 국내에서 신약을 시판하고 증시 상장도 가사화하고 있고 또한 국내와 아시아의 인보사 판권이 코오롱생명과학에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와 코오롱생명과학의 주당 배당금 증가와 코오롱글로벌 보통주 배당 재개 등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저평가 매력도 있다”며 “긍정적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1분기 정보기술(IT)부품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4분기 적자를 낸 기판 소재와 전장부품 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어 연구원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도 적자폭 감소로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25.8% 증가한 7조2390억원, 영업이익은 261% 늘어난 3785억원”이라고 각각 추정했다.
그는 “최근 실적 호조로 주가가 단기에 저점 대비 50% 이상 급등했다”며 “듀얼카메라 호조에 따른 카메라모듈 실적 개선 등으로 실적은 더욱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