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격미사일을 쏘는 발사대 2기를 포함한 일부 장비로, 지난 6일 밤 미군 C-17 항공기로 경기도 오산기지에 도착해 주한미군 모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장비와 병력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은 미 텍사스주 블리스 기지에 있던 사드체계를 한국에 전개할 방침이었다.
사드체계는 1∼2개월 안으로 한반도에 모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4월부터 사드가 작전운용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사드는 6∼8월 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경기 남양주 군용지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성주골프장을 롯데 측으로부터 넘겨받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부지를 미군 측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