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故 정순영 전 성우그룹 명예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故 정순영 전 성우그룹 명예회장은 1922년 12월 12일 강원도 통천에서 정봉식과 어머니 한성실 사이 6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한영중학교를 졸업하고 1941년부터 조선제련과 보광광업에서 사원으로 일했다. 1950년 현대건설취체역(現 이사), 1951년 현대상운 부산사무소 소장을 지냈고, 1960년 현대건설 전무이사, 1969년 현대건설 부회장을 역임했다. 1970년 현대건설에서 분리된 현대시멘트 사장을 맡으면서 현대그룹에서 독립했다.

성우그룹은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덩치가 커진 현대건설의 시멘트 사업을 정순영 명예회장에게 떼주면서 출발했다. 당시 경제개발 호재를 안고 있었고, 현대건설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세우던 중이어서 사업 분할에 어려움은 없었다.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현대시멘트를 물려받고 5년간 시멘트 단일 품목에만 집중했다. 단양공장과 영월공장을 통해 현대시멘트를 연간 700만t 규모의 시멘트 생산 제조회사로 성장시켰다.

1975년에는 현대종합금속을 세우면서 그룹의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자동차산업 발전 추세를 따라 1987년 자동차 부품업체인 성우오토모티브를 설립했고 이어 1990년 성우종합레저산업, 1992년 성우종합건설, 1996년 성우전자를 잇달아 설립했다.

1995년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200만평 규모의 성우리조트를 건설하면서 그룹의 입지를 다졌다. 같은해 사옥을 서울 잠원동에서 서초동으로 옮겼다.

그러나 시멘트와 자동차부품, 건설을 뺀 다른 계열사의 경영 실적은 좋지 않아 일부 계열사는 파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2005년 사망했지만, 사망 이후에도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 잡음은 없다. 생전에 4형제에게 경영수업을 시키던 회사를 그대로 물려주는 방식을 취해 4형제가 각자 독립경영을 하고 있다.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경영권 이양 작업을 서둘러 진행했다. 1997년 1월부터 주요 계열사의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으로 있으면서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았다. 장남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에게 그룹 내 주력기업인 현대시멘트를 잇도록 했다.

차남 정몽석 회장에게는 용접봉을 만들어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 납품하는 현대종합금속을 물려줬다. 삼남 정몽훈 회장은 성우전자와 성우캐피탈을 넘겨받았지만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다. 사남 정몽용 회장에게는 자동차용 주물, 자동차 시트, 알루미늄 휠 등을 생산하는 성우오토모티브를 물려줬다. 자동차 시트 부문은 2004년 현대자동차 계열사에 매각했다.

2000년 현대시멘트 명예회장직마저 물러난 뒤 2005년 10월 13일 사망했다.

정순영 명예회장은 배우자 故 박병임 여사와 슬하에 4남2녀를 뒀다.

장녀 故 정문숙 고문은 생전에 현대시멘트 고문을 맡았다가 별세했다.

장남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은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하트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배우자 故 김미희씨와 슬하에 정재은, 정형선, 정예린 등 1남2녀를 뒀다. 김씨는 1993년 10월 태릉 아이스링크 선수 대기실에서 불의의 화재사고를 당해 별세했다. 정몽선 회장은 15살 연하의 진영심씨와 재혼했다.

차남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은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을 나왔다. 부인 안정해씨와 사이에 정정은, 정주은 두딸을 뒀다.

3남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은 동북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디애나공과대학,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부인 박지영씨와 사이에 정광선, 정임은, 정유은, 정윤선 2남2녀를 뒀다.

4남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은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희대학교에서 무역학 학사,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에서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현대에너셀과 인디고의 회장도 맡고 있다. 인촌 김성수의 막내아들 故 김상겸 고려대 명예교수의 딸인 김수혜씨와 결혼해 정인선, 정호선 두아들을 뒀다.

차녀 정정숙씨는 개인사업을 하는 이주환씨와 결혼해 외동딸 이재인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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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22년 12월 12일~2005년 10월 13일
직업: 기업인
직함: 성우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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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정봉식 

 

 

모 

한성실 

 

 

형 

정주영 

1915년 11월 25일~2001년 3월 21일 

현대그룹 창업주 

형 

정인영 

1920년 5월 6일~2006년 7월 20일 

한라그룹 명예회장 

여동생 

정희영 

1925년~2015년 7월 16일 

故 김영주 한국프랜지공업 명예회장 배우자 

남동생 

정세영 

1928년 6월 6일~2005년 5월 21일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남동생 

정신영 

1931년~1962년 

전 동아일보 기자 

남동생 

정상영 

1936년 12월 7일 

KCC그룹 명예회장 

배우자 

박병임 

1928년~2015년 10월 13일 

 

장녀 

정문숙 

1947년~? 

전 현대시멘트 고문 

장남 

정몽선 

1954년 8월 15일 

성우그룹 회장 

자부 

김미희 

1957년~1993년 10월 

 

차남 

정몽석 

1958년 11월 6일 

현대종합금속 회장 

자부 

안정해 

1959년 

 

삼남 

정몽훈 

1959년 7월 6일 

성우전자 회장 

자부 

박지영 

1961년 

 

사남 

정몽용 

1961년 12월 22일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자부 

김수혜 

1963년 

인촌 김성수 손녀 

차녀 

정정숙 

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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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한영중학교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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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조선제련(1941년)
보광광업(1942년)
현대자동차공업(1945년)
현대건설 취체역(1950년)
현대상운 상무 취체역(1951년)
현대상운 부산사무소 소장(1951년)
현대건설 전무이사(1960년)
현대건설 부사장(1969년)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사장(1970년)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회장(198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1985년)
성우정공 명예회장(1997년)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명예회장(1997년)
현대종합금속 명예회장(1997년)
현대종합상운 명예회장(1997년)
성우종합레저산업 명예회장(1997년)
성우그룹 명예회장(1997년)
현대시멘트 고문(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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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동탑산업훈장(1987년)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