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4일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자택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초구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탄핵 결정 후 박 전 대통령이 이틀 동안 청와대를 무단으로 점거한 채 주요 증거를 삼성동 사저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특히 10일 청와대 직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집으로 옮긴 짐 중에 '한아세안 6030 8대(A급)'이라고 적힌 상자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외교 기밀문서를 유출한 것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특검에서 발표한 박 전 대통령의 혐의만으로도 중형선고가 예상되는 데다 지금까지 보인 비협조적 태도에 비춰봤을 때 도주가 우려된다"며 "검찰은 법무부 장관에게 박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요청해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