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하이마트[071840]와 일양약품[0075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자견 4분기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고 올해 1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가 작년 4분기에 매출액은 줄었지만 일회성 수익과 고이윤 상품군 판매 증가, 모바일 비중 축소에 따른 상품 구성 개선, 매입규모 확대로 인한 구매력 증대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9238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329억원으로 추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추세는 고이윤 상품군 판매 증가와 이윤율 협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겠고 2분기부터는 그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사업부가 기저효과로 반등해 성장할 것”이라며 “롯데하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 강화 전략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1%였던 PB 제품 비중을 3%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상품군도 소형제품 중심에서 대형가전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PB 상품은 이윤율이 기존 브랜드 제품보다 5∼10%포인트 높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일양약품이 자체개발 신약을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10%대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아직 가치평가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양약품은 연구개발(R&D) 투자로 항궤양제 놀텍,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개발, 국내 매출과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특히 놀텍이 고성장하고 있으며 슈펙트도 느린 속도지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놀텍과 슈펙트는 남미·아시아 등 파머징 시장으로 수출이 시작돼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승인(PQ)을 완료하고 2019년부터는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에서 안정된 성장을 지속하고, 신약을 기초로 수출 잠재력도 크다”며 “작년 232억원인 영업이익이 올해 13.6% 증가한 263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