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은 1949년 5월 7일 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회장과 박하경 여사 사이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8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해인 1978년 미원종합개발 대표이사로 입사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이듬해 미원그룹 부회장직을 맡았고, 1987년 미원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사명을 ‘대상’으로 변경했다. 회장직에 오른 지 10년만에 회장직을 내놓으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섰다.

1998년 서울 방학동 미원 공장을 전북 군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하도급 공사 대금을 과다 계산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219억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년 7개월 동안 복역했다. 2007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02년부터 라마다호텔 등에서 최승갑 전 NKTS㈜ 대표를 만나 자신의도피행각을 돕도록 지시하고, 수사를 지연시켰다. 최 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비는 주로 ‘사건담당 판검사를 회유할 방법을 찾아보라’부터 시작해 최 씨 주변 법조인은 물론 담당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변호사까지 총동원하며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옥중에 있던 2005년 8월 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논란을 일으켰고, 2007년 2월 사면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2011년 임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업체 유티씨앤컴퍼니를 통해 코스닥 상장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디지털아리아를 주당 1만7605원, 총 24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그러나 체질 개선 실패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디지털아리아 인수 2년 만에 140억원의 손실을 안고 100억원에 매각했다.

유티씨앤컴퍼니는 앞선 2009년 코스닥 상장업체 김종학프로덕션을 인수해 300억원을 투자했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디지털아리아를 인수한 뒤 합병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아리아 마저 재무 상황만 악화된 채 큰 손실을 안고 되팔게 된 것이다.

동생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은 대부업으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 회장의 네 자녀가 25%(1만5000주)씩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대부업체 대산대부는 2015년 말 기준 차입금 320억원으로 임 회장으로부터 230억원, 임 회장의 장남 임연형씨로부터 60억원, 세원에셋으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 이자율은 6.9%로, 가족기업인 대산대부에 돈을 빌려주고 그에 대한 이자로 임 회장 부자가 각각 15억8700만원과 4억1400만원을 챙긴 것이다.

임성욱 회장은 추가로 태산대부에서도 이자수익을 챙기고 있다. 태산대부 역시 임 회장 자녀가 25%(15만주)씩 주식을 나눠 갖고 있다. 태산대부는 2015년 말 기준 세원에셋으로부터 6.9%의 이자율로 130억원을 빌렸다. 세원에셋은 임 회장 보유분(70.96%)과 자기주식(29.04%)으로만 이뤄져 있어 결국 임 회장 개인에게 돈이 흘러 들어가는 셈이다.

임창욱 명예회장은 배우자 박현주 부회장과 슬하에 2녀를 뒀다.

장녀 임세령 전무는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이던 1988년 6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2009년 2월 이혼하고 3년 뒤인 2012년부터 대상에 합류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아 2014년 청정원의 BI 리뉴얼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터치 오브 스파이스’ ‘메종 드 라 카테고리’등 외식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경영능력에 물음표를 찍었다. 

차녀 임상민 전무는 대학 재학 중 결혼 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언니와 달리 이화여대 사회학과,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MBA 과정을 마친 뒤 다방면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7년 창업투자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상사부 차장으로 입사했다가 2009년부터 대상으로 자리를 옮겨 PI본부, 전략기획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2015년 대상이 17년 만에 라이신 사업에 재진출하는 데 기여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냈다. 같은 해 12월 28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 미국 뉴욕 본사에서 상무로 있던 국유진씨와 결혼한 뒤 남편을 따라 대상그룹 뉴욕지사로 발령받아 1년 정도 체류했다. 현재는 다시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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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49년 5월 7일
직업: 기업인
직함: 대상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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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임대홍 

1920년 4월 27일~2016년 4월 5일 

대상그룹 창업주 

모 

박하경 

 

 

누나 

임경화 

1943년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 배우자 

남동생 

임성욱 

1967년 

세원그룹 회장 

배우자 

박현주 

1953년 3월 7일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장녀 

임세령 

1977년 8월 13일 

대상 식품BU 마케팅담당 중역 전무 

차녀 

임상민 

1980년 6월 6일 

대상 식품BU/소재BU 전략담당 중역 전무 

사위 

국유진 

1985년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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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서울고등학교 졸(1968년)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학사(1975년)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고분자공학 석사(197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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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미원종합개발 대표이사(1978년)
미원그룹 부회장(1979년)
한남화학 대표이사(1980년)
미원그룹 회장(1987년)
대상문화재단 이사장
대상그룹 명예회장(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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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대상홀딩스 120만3347주(3.32%)
대상 40만1925주(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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