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효성, 취약계층 문화 향유 위해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지원

[KJtimes=김봄내 기자]효성이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해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효성은 22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문화복지 확산을 돕는 사회적 기업 지원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 지원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함께일하는재단과 공동으로 선정한 기업은 사단법인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잇다, 기억발전소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제작, 상영, 배급을 하는 곳으로,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화면을 음성해설로 설명해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대사, 소리,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해 장애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해 올해에만 40여 회 이상 상영하고, 이를 통해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복지를 높일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기업 잇다는 지적장애인들의 레터프레스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레터프레스란 글자나 그림을 조각한 후 돌출되는 부분에 종이를 올리고 압력을 줘서 무늬를 찍는 것으로, 광주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 발달장애인 30여 명이 참여한다. 잇다는 이들의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면서 레터프레스 사업 수익금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자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억발전소는 노인들의 개인사생활사의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공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공유하는 기억의 지도서비스를 제공해 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기억발전소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존에 서울에서만 진행하던 기억의 지도5대 직할시와 7대 광역시로 확대 시행할 지 검토하고 있다.

 

효성은 이들 기업에게 사업비 최대 각 1천만원과 사회적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발달지적 장애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챔버2014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대학로 극단 연우무대와 학교폭력예방 뮤지컬을 만드는 사단법인 아리인을 후원하는 등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한 메세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