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증권사가 실적을 기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이 회사가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마트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의 경우 3조800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영업이익은 1786억원으로 14.5%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에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또 투자의견은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는데 이는 올해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부의 실적 기여 확대도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으로 추정되며 광학솔루션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의 성장률은 -2.1%로 부진했지만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L) 성과가 두드러져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노브랜드의 매출액은 2015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에 이어 올해 3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마트는 적자 점포 10여곳을 매각하거나 영화관·다이소 등과 점포를 공유하거나 노브랜드 전문매장으로 업태를 전환하는 등의 점포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효율성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략을 변화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703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올해 전사 이익 기여도를 80%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늘고 있는 만큼 모듈 공급 단가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가운데 동사의 모듈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듀얼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의 우위가 지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