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B금융[105560]과 LS산전[0101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을 5626억원으로 추정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순이자마진(NIM)이 3% 안팎 오르고 대출자산도 5%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돼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LS산전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실적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LS산전의 경우 작년 이라크 사업과 융합 사업부 등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집행되면서 고전했으나 올해 1분기 전력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규모 인원축소로 판매관리비 감소가 분기당 6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이고 현대증권 인수 부문의 실적이 100% 반영되기에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선두업체와의 순이익 경쟁이 뜨거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하고는 건전성이나 충당금 문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작년 1분기에 부도손실률 산출 방법 변경으로 인한 1천700억원 충당금 환입효과를 고려하면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작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영업이익을 내겠지만 2분기부터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이익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28% 증가한 158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국전력 등 관급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는 전력인프라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전력기기 부문의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일면서 “LS메탈과 LS메카피온 등 국내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에 정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