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만도[204320]가 주요 매출처인 현대차의 중국 판매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만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31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대신증권은 “만도의 작년 매출에서 현대차 그룹의 비중은 50% 남짓이고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체의 27%, 67%를 각각 차지한다며 현대차 그룹의 중국 판매 급감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만도의 실적도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3월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 감소했고 4월에는 감소 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판매에 대한 우려가 고점을 지날 것으로 추정되는 5월 또는 6월에 투자의견 상향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자동차 관련 종목 주가는 현대차 중국 4공장 일주일간 가동 정지, 3월 판매부진, 엔진 리콜, 1분기 실적 부진 전망 등에 따라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대차 그룹의 4월 중국 판매가 얼마나 부진할지에 따라 이들 종목의 추가 하락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동차 관련주 매수의 경우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아차-딜러 간 분쟁 등 중국에 대한 우려의 고점이 지난 이후에야 매수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최소한 1∼2개월은 지나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