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SDI[006400]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부품인 광학필터 생산업체인 옵트론텍[0822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NH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2차전지와 전자재료의 실질 영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9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이 정당화되고 추가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갖기 위해선 영업가치 성장 가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그 시기는 2분기 이후”라고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2차전지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SDI는 2차전지 업체로서 정체성이 강화하는 동시에 실질 영업가치 성장을 위한 조건을 충족할 기반이 구축됐다는 판단이고 지금은 이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옵트론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듀얼카메라 시장 활성화로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 적용으로 카메라 필름필터도 2개가 필요하게 됐다”며 “LG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이 증가해 올해와 내년 전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의 경우 올해 34.3%, 내년 13.1% 증가할 것”이라면서 “카메라모듈내 광학필터가 블루필터에서 필름필터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옵트론텍이 독보적인 공급업체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4년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2015년부터는 흑자전환했는데 올해는 197억원, 내년에는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가 오는 9월 출시예정인 갤럭시노트8을 기점으로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