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NH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하는 한편 섬유·의복 산업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전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을 2690억원, 영업이익을 84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우선 해외 부문이 매출 958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입브랜드의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끌로에와 폴스미스 등 신규 브랜드 효과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국내 부문도 매출 92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체 브랜드가 상승 추세”라며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59억원, 28억원으로 전망하고 단독매장 출점으로 1인당 구매액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미국의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오프라인 카지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약점을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올라서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도 260만명으로 급증하게 됐다”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장을 보이던 카지노게임 시장은 현재 성숙기로 진입하는 과정으로 시장참여자들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오프라인 카지노 IP를 보유하지 못해 성장세가 둔화했었는데 이번 인수로 약점을 메울 수 있게 됐다”면서 “DDI의 대표 게임인 더블다운에 더블유게임즈의 강점인 운영방식과 마케팅 효율화를 이식할 수 있게 되면서 더블다운의 매출회복과 이익구조 개선이 눈에 띌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로선 DAU 확대에 따른 유저 데이터 확보, 규모의 경제에 따른 마케팅 효율성 개선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주력하고 있는 신규 슬롯게임들도 성과 확대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는데 다만 최근 DDI의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 등 불안정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