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한금융지주[055550]에 대해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유진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9971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며 이는 시장의 예상을 46.7%나 웃돈 깜짝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9971억원으로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를 48% 웃돌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훌륭한 실적을 냈다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대손율에 주목할 시기라고 밝혔다.
은경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개선은 일부 보유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 200억원과 카드 자산 내부등급법에 따른 충당금 환입 3639억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대표주로서 분기 1조원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은 은행업종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년간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KRX은행지수가 50.5% 상승하는 동안 32.0% 오르는 데 그쳤다”면서 “약점으로 지목되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대표주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일회성인 신한카드와 경남기업 충당금 환입과 주식매각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6812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이 2.01%로 전 분기보다 상승했고 우량 차주 위주의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을 바탕으로 대손율도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다음 분기부터는 리스크관리 기조로 소호대출과 대기업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겠다”면서 “하지만 가계대출과 일반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연간 4% 이상의 대출 증가는 가능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