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근당[185750]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품목 도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HMC투자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20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8% 늘었으며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감소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호주에서 임상 2상중인 고지혈증치료제인 CKD-519 등 경쟁력 있는 다수의 품목을 확보 중”이라며 “주력 도입품목의 양호한 시장 정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핵심 품목의 기술수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전문의약품 영업 호조와 비용 감소로 깜짝실적을 내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종근당은 또한 2분기 이후 헌팅턴증후군 치료제(CKD-504)의 미국 1상 임상시험 계획 신청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CDK-506)의 유럽 1상 결과 도출이 예상되는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신약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연구개발비용과 판매관리비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이 8.0%로 3.9%포인트 올랐는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올해 도입한 비염 치료제 ‘나조넥스’가 매출 증가에 기여하면서 2분기 실적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6% 증가하겠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8.3%로 상위 제약업체 중에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종근당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2097억원으로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5.6% 증가한 114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은 유가증권시장에도 반영됐다. 시장 기대치 이상의 1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성장세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2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은 전 거래일보다 2.18%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후 1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