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쑥쑥’ 올리는 까닭

“배당 강화” “주주가치 제고” “주주환원 정책 긍정적”

[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증권[016360]에 대해 HMC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HMC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247만원에서 288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과 자사주 소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갤럭시S8 출시와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 증가, 하만 인수에 따른 매출 가세에 힘입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분기보다 각각 22.2%, 35.5% 증가한 618000억원과 13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72만원에서 283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지주사 전환 불가 방침을 밝힌 이 회사가 높은 실적을 유지하면서 주주 친화정책까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자사주 전량 소각이 발표됨으로써 지주사 전환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자사주 가치가 소각을 통해 즉각 반영될 예정이고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도 필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호황과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에는 매출 598000억원, 영업이익 136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DP)부문과 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14000억원, 6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한 것은 기업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관련 이벤트 기대감이 상실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그러나 자사주를 전부 소각해 삼성전자의 대주주와 자사주 지분율이 31.3%에서 21.2%로 감소하게 되는데 낮아진 지분율은 주주친화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낮아진 지분율 방어를 위한 주주친화 및 환원 정책은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주당 가치 상승이 필요하며 계량지표에 따라 시스템 매매를 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고 발행주식 수 기준 소각 비율 관점에서 보통주보다 우선주에 좀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제한적으로 D램 설비 투자에 나서는 등 이익 위주의 경영 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부문의 업황 개선은 장기화할 전망이라며 갤럭시 S82분기 실적 개선까지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131000억원, 3분기 141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73조원), 자사주(43조원), 투자자산(12조원) 등 막대한 비영업자산 일부분이 지주회사의 가치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주식은 주당 7%의 가치 상승효과를 보게 됐다지주사 전환은 철회했지만 이는 본질적인 기초여건 평가로 회귀하는 기회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의 기기당 탑재량이 증가하고 서버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7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도 갤럭시S8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3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전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505000억원, 영업이익 9900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3.6%를 올해 2분기와 내년에 2회로 분할 소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