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과 LG전자[066570]에 대한 증권사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이유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교보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올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과 저평가 매력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림산업은 전날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조5114억원, 영업이익 11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1%,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설·유화 부문의 안정적 이익 개선이 이어지고 해외부문 실적 회복 및 자회사 리스크에 의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등으로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연간 매출이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작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이익 개선 및 자회사 리스크 해소 등으로 기업가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분법 자회사들의 급격한 실적 개선에 따른 순이익 개선으로 연말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1만3000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연말 추정 EPS의 6.1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눈에 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2분기에 G6 출하량이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 3분기부터는 스마트폰(MC) 부문의 흑자기조 정착이 예상되며 MC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1조3천억원 적자에서 올해 163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변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대비 각각 8.6%와 7.2% 올린 3조원과 3조5000억원으로 수정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5.3%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부터 생활가전·에어컨(H&A)과 TV(HE) 부문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이 50%를 넘기고 내년에는 전장부품과 스마트폰 사업 부문 흑자전환이 예상돼 이익구조가 한 단계 레벨업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실적이 경우 영업이익 9215억원으로 2009년 2분기의 1조2000억원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며 “H&A 영업이익률이 11.2%로 북미 경쟁사인 월풀(5.5%) 대비 2배 높은 수익성을 보였고 스마트폰 부문은 출하량 증가와 경영 크게 늘면서 효율화로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1.2% 증가한 8212억원으로 추정되나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H&A와 HE 부문 영업이익률은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초슬림 월페이퍼형 올레드 TV 판매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각각 10.3%와 7.4%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