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광주은행[192530]과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대신증권은 광주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은행이 올해 1분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3% 증가한 순이익을 내는 등 좋은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광주은행의 경우 원화 대출이 1분기 중에만 3.5%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2.22%로 은행 중 가장 큰 폭인 8bp(bp=0.01%p)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전 분기대비 4.6% 증가하는 등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5% 증가한 716억원, 영업이익은 151.7% 증가한 78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손상각비는 54억원으로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낮아지며 매우 고무적인 실적을 냈다”며 “가계대출 위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집단 대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점이 대출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추정되고 2분기에도 NIM 상승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작년 약 190명의 명예퇴직 비용이 640억원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건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차세대전산시스템 도입에 따른 투자금액 380억원이 향후 5년간 감가상각 처리돼 소폭의 판관비 증감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을 웃도는 NIM 개선 폭과 대손충당금 감소 효과를 감안해 올해 추정 순익을 1280억원으로 올렸다”며 “피인수은행이라는 할인 요인을 고려해도 현 주가는 수익성으로 볼때 상당히 저평가된 수준으로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한 것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전지 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고 4분기 생산 재고물량까지 매출로 전환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2차전지 고객사의 NCA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시설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 전기차(EV)용 신규 제품의 양산과 더불어 내년 EV용 NCA 부문의 수요 증가도 기대돼 실적과 함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