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증시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내수 소비자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내수소비 관련주의 상승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선 이후 새 정부는 서민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부양, 중소기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4차 산업혁명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흐름인 데다 대선 유력 후보들도 차기 정부의 중요 정책과제로 공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현재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홍채인식,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홈, 스마트카, 전자상거래, 통신인프라, 의료용 로봇 등이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관련주의 경우 미래성장동력 가치에 대해 높은 가치평가 적용이 가능할 것이므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으로 ‘거품’이 형성될 수도 있으나 이런 거품조차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일으켜 선순환하는 구조로 이어진다면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함께 음식료, 유통, 소프트웨어, 인터넷쇼핑 등 내수 소비주도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대선 이후 내수경기 부양과 함께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과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실물지표 개선이 뒤따라 확인만 된다면 내수경기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과거 정부에서도 정권 교체기마다 차별화된 신성장동력 정책이 추진됐다. 일례로 김대중 정부에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IT붐’이 일었고 초고속정보망 구축으로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주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노무현 정부에선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능형 로봇, 차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신약 등이 선정됐다. 이명박 정부에선 ‘녹색성장’을 신성장동력 정책으로 추진했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전면에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