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준표 전 지사 “친박은 좀 빠졌으면 한다”

한 달간 미국 머물며 강한 야당·보수집결 ‘정국구상’

 

[kjtimes=견재수 기자] 홍준표 전 경남지사(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당내 친박(親朴) 의원들과 선긋기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또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탈당했다가 복당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포용하겠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홍 전 지사는 12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출국 길에 오르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생각을 전달하고 “(미국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확한 입국 시기를 밝히지 않은 홍 전 지사는 판을 짜는 것 보니까 우리가 할 역할이 좀 많은 것 같다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이전 입국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남겼다.

 

친박 진영과의 불편한 동거를 예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말도 남겼다. 홍 전 지사는 (친박 진영과) 당권을 가지고 싸울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홍 전 지사의 직설 화법에 대해 귀국 후 당권을 놓고 친박 진영과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탈당파의 복당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차를 확인한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사이다 발언을 던졌다.

 

홍 전 지사는 바른정당 복당파 문제에 대해 수용 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다입당했는데 수용 여부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이미 복당파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무너진 보수정당이 재건되는데 작은 욕심을 갖고 (정 권한대행이)그런 짓하면 안 된다, “아침에 잠시 승인이라는 말을 봤는데 그게 무슨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냐고 덧붙였다.

 

정 권한대행은 앞서 대선 레이스 기간 탈당파 복당 문제를 놓고 홍 전 지사와 달리 수용 의사를 포함해 별다른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홍 전 지사는 대선을 사흘 남기고 당헌 규정에 따라 대선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을 지시했다.

 

이날 홍 전 지사는 “(당무우선권 수용에 대해)그런 식으로 처신하는 건 옳지 않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바른정당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 거기에 패션좌파만 빼고라고 말한 뒤 바른정당에서 많이 돌아와 보수대통합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새 정부에 대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홍 전 지사는 “10년간 야당을 해본 경험이 있어 강력한 제1야당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국민을 통해 철저히 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대표 역할 의사에 대해서는 그건 나중에 이야기 하자는 말로 대신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한 달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강한 야당과 보수진영 집결을 위한 정국구상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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