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사들의 시선을 쏠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리니지M>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게임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17일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다음달 출시 예정인 <리니지M>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순조롭게 진입하면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리니지M>의 흥행은 이미 예견돼있으며 PvP(Player vs. Player) 전투, 개인 간 아이템거래와 거래소 시스템 등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고 밝혔다. 또 <복수하기> 시스템을 추가해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였고 기존 PC <리니지>의 개인 간 아이템 거래를 가져와 게임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1일 출시하는 새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리니지M> 출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 달 21일 출시 이전까지의 기대감과 출시 이후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엔씨소프트 주가의 대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위로부터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리니지M>도 같은 판정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상황이 다를뿐더러 주 이용층이 30~40대 중장년층이어서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의 하루 매출 추정치를 평균 10억원으로 전망하는데 초기 흥행 수치는 10억원 이상도 가능하지만 이후 하향 안정화되는 것을 고려했다”면서 “흥행 시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개발능력이 재평가되고 모바일게임시장 진입으로 기업가치도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이 전날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다는데 쇼케이스에서 사전예약이 400만건을 돌파했고 24시 캐릭터 사전생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며 “리니지M은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아울러 기존 리니지1에서 보여준 엔씨소프트만의 정통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특히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는 아이템 거래소와 손가락으로 화면을 그어서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 등은 리니지M이 보여주는 새로운 특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신작 <리니지M>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오전 9시 6분 전날보다 2.23% 오른 36만65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