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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전 오피스토크

“사람들의 아킬레스를 건드리지 마라”


[KJtimes=정혜전 칼럼리스트]“일은 빨리 하는데 항상 뭘 하나 빼 먹는다니까요”, “무지 잘 먹는 게 복스러워 보이긴 한데 못 먹고 살았나 봐요”, “퉁퉁하니 부잣집 마나님 같아요


칭찬인지 상대에게 감정이 있어 무안을 주려는지 이런 말들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을 안 하고 이야기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하고 일부러 말을 하는 것인지 상대는 속마음을 읽으려 하게 된다.


생각을 하고 말을 하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든 듣는 당사자는 즐거울 수가 없다. 일을 신속히 잘 처리하지만 늘 하나씩 빠뜨려 자신의 단점이라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인 경우, 먹는 거 앞에서는 자제가 안 돼 허겁지겁 먹는 듯 하는 자신의 모습이 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살이 갑자기 쪄서 고민을 하는 경우라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말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그리 큰 문제일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사자 자신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라면 가볍게 듣고 넘길 수가 없게 된다.


자신의 치부라 생각되는 부분들에 대해 누군가 이야기를 하고 그 말들이 돌게 된다면 당사자는 상처뿐이 아닌 목숨까지 거는 일까지로도 번지게 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가장 큰 아킬레스라면 마음의 상처뿐이 아닌 삶의 회의까지도 느끼게 된다.


뭐 그런 말로 상처를 받아?”, “그런 말로 자살까지 해? 그냥 한 귀로 흘리면 되지라고 남의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목숨만큼 중요하거나 힘든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말에 대해서도 마음이 무거워지나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 숨기고 싶은 가족사에 대한 말은 더욱더 상처뿐이 아닌 악감정을 가져오게 만들지 않을 수 없다.


아버지가 바람이 나 홀어머니 밑에서 살아 아버지 존재를 잘 몰라 그래요”, “아버지 사업 실패로 가정이 풍지박살 나 혼자 힘으로 살아서 그래요


이런 말들은 자신을 위한 말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다. 한이 맺혀 있는 부분에 대해 들추어 내 듯이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 준다는 생각이 들까.


자신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상처를 주려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들게 된다. 더군다나 그런 말을 하는 순간 듣는 사람들이 웃게까지 된다면 수치스럼움까지 동반하게 되는 건 뻔하다.


말로 천냥빛을 갚기도 한다지만 말로 사람을 죽게 까지 하는 게 말의 무서움이다. 단점처럼 비추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라도 말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그것이 당사자에게는 큰 아킬레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것들은 굳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 입장차이로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점을 칭찬해 주는 것 외에는 남의 신상이나 가족사 등에 대해서 쉽게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당사자와 관계 청산뿐이 아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일로 번지게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생각하고 유념해야 한다. 타인의 개인사에 관심이 유난히 관심이 많고 그 말들을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소재로 삼고 있지는 않은가 되돌아보자.


누구나 자신의 단점이나 문제점이라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다. 심하게는 아킬레스인 경우도 있다. 남들이 봐서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건드리면 상대의 밑바닥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어 원수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상대가 그냥 넘기는 듯 하는 것도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치부가 인정되는 것이 싫어서일 경우도 있다. 그런 말로 상처를 준 사람과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굳히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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