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정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는 조만간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요청서가 도착하면 국회는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다음달 중순을 전후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오는 6월 말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만큼 정부는 가능한 그 전에 임명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현지에서의 업무 등이 정리되는 대로 수일 내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야당은 강 후보자 자녀의 이중국적·위장전입 문제와 북핵·4강외교 분야에 대한 상대적인 경험 부족 측면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또 '자녀 국적·위장전입 논란'과 관련해 "(그런 상황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