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CGV[079160]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HMC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다음 달 9일 코스피200에 편입될 예정으로 수급에도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의 경우 국내 부문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해외 부문은 탄탄한 매출 증가에도 전반적인 이익 규모는 감소했다”며 “CJ CGV의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6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늘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57.3% 줄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하지만 2분기 이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면서 “작년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국내는 물론 중국과 터키 시장 역시 영화시장이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4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자본 지출 집행을 추진해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과 M&A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있고 최근 인수한 하만과 협업 성과가 구체화하면 독일 완성차 기업이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기술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적 준비현황 등에 폭넓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홍콩에서 열린 삼성전자 상반기 투자자포럼 발표의 경우 시설투자 총액이 작년 24조원에서 올해 30조원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작년과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본 지출이 시설투자나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면서 “삼성그룹의 상황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대규모 M&A를 전개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에코 시스템 형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 시간 단축을 위해 M&A 기회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