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영풍[0006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7만1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탄탄한 실적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낸드 부문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이 21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조8000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또 하반기 3D 낸드 72단 추진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D램(DRAM) 가격 강세로 3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인데 기존 전망치 3조원에서 소폭 상향한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호조는 시장 우려와 달리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대체되면서 낸드(NAND) 시장이 성장하고 D램 업체들이 D램보다는 낸드 투자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요 측면에서도 무게중심이 B2C 시장에서 데이터센터와 같은 B2B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가격 변동성이 작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영풍에 대해 자회사의 해외 매출 본격화로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풍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작년과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추정치 198억원을 하회했는데 이는 인터플렉스, 시그네틱스 등 정보기술(IT) 자회사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는 6월부터 애플에 공급하는 연성회로기판(FPCB)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갈수록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며 “영풍의 연결 영업이익은 IT자회사 실적개선으로 1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1181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면서 “영풍의 시가총액은 고려아연, 상장 IT 자회사의 지분가치 대비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수 접근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