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구자용 E1 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구자용 E1 회장은 1955년 3월 27일 故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문남 여사 사이 3남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고려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온 뒤 1993년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ROTC 장교로 군입대해 육군 중위로 제대했다.

故 이상돈 전 중앙대학교 의대 학장의 장녀 이현주씨와 결혼했다.

1979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22년 동안 LG전자에 몸담았다. 1995년 LG전자 미주법인 지원담당 이사로 승진해 이듬해 LG전자 미주법인 법인장에 올랐다. 1997년 미주법인 브랜드담당 상무로 있다가 2000년 미주법인 법인장으로 복귀한 뒤 같은해 LG전자 본사총괄 Task담당을 역임했다.

LS의 계열분리를 앞두고 2001년 LG칼텍스가스(현 E1)로 자리를 옮겨 기획재경담당 상무를 맡았다.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4년 E1 기획재경담당 부사장을 맡았고 2005년 사장에 올랐다. 2007년 국제상사(현 LS네트웍스) 대표이사 부회장, 2008년 E1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뒤 2011년 E1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E1은 2009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89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E1, SK가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6개 LPG업체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LPG 판매가격을 담합했다며 과징금 총 6689억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2014년 6월 E1과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이 시정명령 및 과징금취소소송을 낸 것에 대해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와 함께 E1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도 벌금 2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각각 확정했다.

LPG업체들의 담합 사실이 밝혀지자 2010년 12월 개인택시 기사들이 모여 이들 업체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잇따라 제기했다. 2014년 3월 대림비앤코 등 중소 도자기 업체 12곳 역시 E1을 상대로 5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E1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1만 놓고 보면 52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E1이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는 LS네트웍스의 878억원 순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전환했다. E1은 2015년에도 776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된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순이익이 1억원에 불과했다.

구자용 회장은 2016년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해 LS네트웍스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스케처스코리아 지분 전량을 미국 본사에 매각하고 몽벨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등 브랜드 정리에 나섰다. LS네트웍스 내 패션 브랜드 사업은 사실상 프로스펙스만 남은 셈이다.

또한 경영난 해결을 위해 자산 매각에도 적극적이다. 대치빌딩과 김해 창고용지를 팔았고, 400억원 규모의 성남 냉동창고 용지와 4800억원을 투자한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도 진행 중이다.

구 회장은 평소 경영진과 직원의 수평적인 관계가 선행돼야 기업의 미래도 담보될 수 있다는 가치를 중시해왔다. 이 같은 경영철학을 담아 수평경영을 강조하기 때문에 노동자와 사용자를 뜻하는 노사 관계 대신 노조와 경영진을 뜻하는 노경 관계라는 말을 사용한다.

E1 노동조합은 지난 1월 2일 올해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면서 E1 노사는 1996년부터 22년째 무교섭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웠다. 회사 내에서는 소탈한 스타일로 격의 없이 직원과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등 구 회장의 소통이 22년 무교섭 타결을 달성한 비결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매 분기 전 직원이 참석하는 경영 설명회를 열고 1시간 정도 경영 현황을 직접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캔 맥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 ‘캔 미팅’도 진행한다. 특히 300명 가량의 직원 이름을 전부 외우고 모든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식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직원의 결혼, 출산 등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다.

직원이 약 300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구 회장의 소통이 없이는 22년 무교섭 타결 역시 없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골프에 흥미를 두지 않았으나 LG전자 미주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원의 자리에 오르자 업무상 골프의 필요성을 느껴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 실력은 싱글 핸디캡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E1에서 급여 17억4500만원, 상여 11억8900만원 등 총 29억3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배우자 이현주씨와 슬하에 2녀를 뒀다.

장녀 구희나씨는 2010년 11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리테일 전무와 결혼했다. 홍 회장의 형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며 누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차녀 구희연씨는 2016년 5월 박재상 천일여객그룹 회장의 차남인 박신현 천일여객그룹 총괄사장과 결혼했다.


기본정보

생년월일: 1955년 3월 27일
직업: 기업인
직함: E1 회장, LS네트웍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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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구평회 

1926년 6월 30일~2012년 10월 20일 

E1 명예회장 

모 

문남 

1930년 

故 문흥린 금릉원예조합 이사장 딸 

형 

구자열 

1953년 3월 2일 

LS그룹 회장 

남동생 

구자균 

1957년 10월 8일 

LS산전 부회장 

여동생 

구혜원 

1959년 9월 

푸른그룹 회장 

배우자 

이현주 

1959년 

故 이상돈 전 중앙대학교 의대 학장 장녀 

장녀 

구희나 

1984년 

홍정국 BGF리테일 전무 배우자

차녀 

구희연 

1989년 

박신현 천일여객그룹 총괄사장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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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서울고등학교 졸(1973년)
고려대학교 무역학 학사(1977년)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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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금성사(현 LG전자) 입사(1979년)
LG전자 미주법인 지원담당 이사(1995년)
LG전자 미주법인 법인장(1996년)
LG전자 미주법인 브랜드담당 상무(1997년)
LG전자 미주법인 법인장(2000년)
LG전자 본사총괄 태스크담당 상무(2000년)
LG칼텍스가스(현 E1) 기획재경담당 상무(2001년)
LG칼텍스가스(현 E1) 기획재경담당 부사장(2002년)
E1 기획재경담당 부사장(2004년)
E1 사장(2005년)
국제상사(현 LS네트웍스) 대표이사 부회장(2007년)
E1 부회장(2008년)
E1 대표이사 회장(2011년)
LS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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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동탑산업훈장(2005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12년)
한국자원경제학회 학술상 에너지산업대상(2012년)
제46회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2014년)
제22회 가스안전대상 금탑산업훈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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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LS 77만1440주(2.40%)
E1 81만240주(11.81%)
가온전선 15만3522주(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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