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CGV[079160]와 F&F[0077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유안타증권은 CGV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 할리우드 영화 흥행으로 핵심 해외시장인 중국과 터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기인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CGV는 지난해 4월부터 객석률 하락 현상을 보였지만 올해 4∼5월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87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며 “이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콩: 스컬 아일랜드 등 할리우드 영화 강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CGV 객석률은 4월에 18.2%로 작년 같은 달보다 3.6% 늘었고 5월은 16.3%로 1.0% 증가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면서 “중국 박스오피스는 6월에도 매주 1편씩 외화 기대작이 개봉해 지금의 흐름이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F&F의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B가 지난 1분기 면세점 10개점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디스커버리도 출점과 아이템 확장으로 꾸준히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주가가 70% 이상 올랐지만 지난 2일 종가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2배로 의류 브랜드업종 평균 PER 11배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고 올해부터 순현금 구조로 전환해 재무구조도 우수하다”면서 “MLB의 면세점 동인(모멘텀)이 연중 실적을 이끌면서 디스커버리의 브랜드력 향상으로 영업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