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반도체 호황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낸드 가격 강세는 3분기에도 이어지겠지만 아직도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은 70%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낸드는 시장 성장과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 회사의 2분기 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7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2조 원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도시바 매각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최종 매각은 일본의 재무적 투자자일 가능성이 큰데 결과적으로 도시바의 소극적인 투자가 업계에는 희소식”이라면서 “SK하이닉스가 배당을 올려가며 남는 현금을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지배주주 지분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장기간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대면적 OLED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빼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TV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주 P10 신규 공장의 시설 투자가 단기간에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면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