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제일제당[097950]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점을 둔 인수합병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며 추가 자금조달을 위해 비영업자산 유동화와 계열사 상장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진천 기지의 생산능력 증설은 성장성 높은 편의형 카테고리 중심이고 기존 투자계획 범주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투자 의사 결정은 해당 산업의 미래 성장성과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셀렉타 인수를 통해 식물성 고단백 소재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바이오 사업 영업망과 발효·효소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SPC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전날 공시를 통해 9000억원을 투입해 진천에 식품통합기지를 신설하고 브라질의 셀렉타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특히 이재현 회장 복귀 이후 처음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를 공식적으로 알린 지난달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서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며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