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고가 경신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6만원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한때 6만400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높였다. 또 오전 10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0.34%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도 이날 한때 2만58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의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도입 소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시행 계획을 전날 밝혔다. 자동차 업체들이 2018년 8%를 시작으로 해마다 2%씩 전기차 판매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5%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하는데도 서버 D램이 강세를 보이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 호조가 계속돼 내년에도 SK하이닉스는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등 주요 시장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 속도를 높이면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관련 부품업체에 대한 러브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용 일렉포일의 매출 가운데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BYD에 수출하는 비중이 40∼50%로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