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근당[185750]와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HMC투자증권은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는이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HMC투자증권은 종근당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고려해 2분기 매출액은 21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늘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4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양구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뇌 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등 주력 도입 상품의 처방액 증가 추세로 안정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개량 신약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와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 등 선전으로 영업이익률이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자체 개발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가 미국 당뇨협학회(ADA)에서 기존 2제요법 대비 3제요법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국내 처방이 지속해 증가할 것”이라면서 “해외 진출 동력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주력 제품인 대형굴삭기 업황 호조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할 것이고 영업이익도 호조를 지속해 시장 기대치인 479억원을 8% 웃돌 것이며 일정 물량이 8월까지 확보된 만큼 비수기 영향에도 안정적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t 이상 대형굴삭기가 회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데 러시아, 알제리,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인프라·광산 개발에 필요한 대형굴삭기 수요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대형굴삭기 노후화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 부문에서 주요 경쟁업체들의 대응이 쉽지 않다”면서 “현대건설기계는 커밍스사에서 고출력 엔진을 공급받고 있고 유압기기는 자체 생산력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