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시전문가들은 6월 넷째 주 증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19일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최고 2550까지 상승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선호업종으로 자동차, 소매·유통, 섬유·의복, 건자재, 증권, 지주회사 등을 꼽았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총 47조6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4.5%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기존 대장주의 실적 전망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2분기 영업이익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이끌고 은행주가 밀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단기 거래 관점에서 금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요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부각될 수 있는 4분기에는 금 가격의 반락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상승에도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이 크게 개선되며 가치평가 부담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EPS 성장률이 40%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어 코스피는 지난해 대비 40% 상승한 2,800이 돼도 가치평가 상승 없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좀 더 냉정하게 적정 지수대를 계산해 보면 ROE, 주가순자산비율(PBR) 회귀분석기준 2550이 나온다”면서 “상승기에선 단기급등(오버슈팅)이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그 이상의 지수 상승도 가능하고 코스피가 3분기에는 탄력적인 상승, 4분기에는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전략의 핵심 고민은 다시 가치주냐 성장주냐가 될 것이고 긴축 심리의 확산으로 하반기에는 글로벌 금리가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커 성장주의 강세는 일시적, 개별적인 현상으로 본다”면서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 이익 개선의 국면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선호되는데 이는 할인율 상승과 이익 증가에 대한 희소성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13조1000억원으로 상향 추세”라며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오르면서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업종 전반으로 이익 전망치가 따라 오르고, 이에 따라 코스피도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 연구원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도 양호하다”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오르고 충당금 부담은 완화된 만큼 2분기에는 IT업종과 함께 은행주의 비중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된 반면 자산시장은 제한된 명목금리 상승 가능성에 베팅했다”며 “금 가격과 음(-)의 상관관계인 실질금리의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온스당 1250∼1300달러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금 가격이 1300달러를 돌파한다면 이는 2013년 이후 장기 약세 구간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1375달러까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