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KB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올해 ‘상저하고’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109%,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2236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아이폰 듀얼 카메라의 최대 공급업체로 하반기 아이폰8 수요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전장부품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D 센서모듈과 전장부품 매출은 올해 각각 3000억원, 93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2020년에는 각각 2조원을 넘을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2분기까지는 영업실적이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정부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증가와 이를 통한 내수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롯데하이마트와 금융, 홈쇼핑, 세븐일레븐 등의 호조도 실적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 및 도시형 아웃렛, 편의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 점포 등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쇼핑을 신개념 자산주로 평가할 필요성이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롯데카드,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등이 상장요건을 갖추고 있어 대주주 의지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