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위아[011210]가 중국 법인 가동률 회복과 내수 경쟁 완화 등으로 영업상황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올해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위아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8700억원, 4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 49% 각각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부진할 것인데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 판매 감소, 경쟁 강화에 따른 기계사업의 적자 지속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만 실적 해석은 그 자체보다 이후의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법인 가동률이 4∼5월 30%에서 6월 50% 내외까지 회복됐고 해외 시장 기계ㄴ수요 호조로 두산공작기계와의 내수 치킨게임 강도 또한 완화돼 내년 이후 성장 가시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회복되고 중국 현지업체 신규 수주를 통한 생산 회복이 이뤄지고 신형 K3와 액센트 생산 개시를 통해 멕시코 공장 생산량이 회복되며 디젤 생산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획돼 있는 그룹의 파워트레인 세대교체에 따라 하반기부터 관련 수요가 발생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