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유진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린 반면 투자의견을 내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섬바이오로직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12개월 후의 목표주가는 18만2000원에서 22만3000원으로 22.5% 올렸다. 이는 앞으로 이 회사의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사업 환경이 우호적이고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까지 제품 구성에 추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런 부분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어 지금 주가에서 추가로 매수를 권고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력사업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은 고성장이 예상되지만 사노피의 투자 발표, BMS의 바이오의약품 집중 전략 등 바이오의약품 보유 업체들의 확장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 란투스(당뇨병치료제)와 휴미라(관절염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각각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증설 중인 CMO 3공장에서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에 영업적자 1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라면서 “판매량이 확대되고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3분기 이후에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