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헌법에 자위대 근거 조항 추가 박차…"내년 6월 국회 발의"

[KJtimes=조상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위대 존재 근거를 추가한 새 헌법을 2020년에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집권당인 자민당이 내년 6월 개헌안 발의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이르면 6월께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헌법 9조 1항(전쟁과 무력행사 영구 포기), 2항(전력을 보유하지 않고 국가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 근거를 규정하는 추가 조항을 만들어 2020년에 시행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자민당은 연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내년 중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투표법은 국회 발의 이후 60~180일 안에 투표를 시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내년 정기국회 회기 말인 6월에 개헌안이 발의되면 투표는 8월 말부터 12월 말 사이에 실시하게 된다.

야스오카 본부장은 국민투표와 중의원 선거 동시 실시에 대해선 "정권을 선택하는 중의원 선거와 최고 법규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는 성격이 달라 별도로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어서 정치적 판단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허용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현재 자민당 내에서는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와 중의원 선거의 동시 실시를 요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도 "국민적 논의가 활발해지지 않으면 목적은 달성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서는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