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기술이 발전하고 융합되면서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갈 환경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는 항상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수반하지만 꿈과 열정이 충만한 젊은 여러분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구본준 LG 부회장의 일성이다. 구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탐방 지원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격려했다.
LG에 따르면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이 여름방학 기간 중 약 2주간에 걸쳐 원하는 주제를 정해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LG글로벌챌린저’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총 35개팀 140명의 대학생을 선발하는 가운데 올해 경쟁률은 20:1에 달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친환경 기술’,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시의성 있는 참신한 탐방 주제들이 눈에 띄었다.
예컨대 ▲폐 태양광 패널 사후처리 및 재활용 방안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펄프 ▲정신 보건 서비스 개선을 위한 AI 기술 도입 방안 ▲인체의 소프트웨어화를 통한 임상시험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재생 ▲업사이클링으로 섬 물부족 해결 등이 그것이다.
구 부회장은 “과거의 익숙한 것들을 답습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이전과 다른 방법을 찾아 도전해 달라”면서 “그러면 분명히 세상의 변화에 당당하게 앞장서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탐방에 나설 외국인 유학생들은 ▲밥그릇(방짜유기)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의 식습관 ▲단오제 풍속 탐방 ▲한국의 갯벌 연구 ▲한국 기업가 정신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의 문화, 사회, 경제 관련 현장을 탐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