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한국금융지주, 증권사가 목표주가 올린 진짜 이유

“주가 할인요인 해소 눈앞”…“2분기 실적 호조”

[KJtimes=김승훈 기자]우리은행[000030]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IBK투자증권은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8500원에서 225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은행이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이슈 등 그동안 주가를 짓눌러온 요소들이 해소되는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과거 우리금융 시절부터 장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업종 가치평가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할인된 주가를 형성해왔다이는 그동안 실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금융위기 후 해외 파생상품 투자 등에 의한 손익변동 폭이 컸고 변동기간도 길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실적이 안정화하고 경상적 이익규모도 커지고 있어 실적 측면에선 PBR 할인요인이 해소될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금융 시절부터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매각했고 올해 1월 과점주주 매각에 성공하면서 남은 예보의 지분율이 21.4%로 크게 하락했다잔여 지분 매각 시 오버행 이슈가 생기긴 하나 이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ROE 전망치가 올라가며 실적 신뢰감을 높이고 있으며 오버행 이슈도 마무리될 조짐을 보여 PBR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올린다면서 향후 금융지주사가 되는 과정에서 증권사 인수 등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63000천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930억원으로 종전보다 59.9% 상향 조정하는데 이는 컨센서스(745억원)24.9%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 회사가 기업 금융 및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갈 전망인데 비증권 자회사의 실적도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연간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을 3997억원과 3916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41.7%, 30.2% 상향 조정했다면서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주가는 수익성 우위를 감안할 때 다른 대형 증권사와 비교하면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