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호섭, “트로트, 뽕짝이라 부르지 말라”

[KJtimes=박선우 기자]작곡가 이호섭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트로트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에서는 작곡가 이호섭이 출연해 '이것이 트로트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이호섭은 "1990년대 이후부터 젊은 평론가들이 트로트와 대중가요의 장르를 분리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트로트를 성인가요니 '연가로 하자, 아리랑으로 하자' 등 별칭을 붙이는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요즘은 트로트를 뽕짝이라고 하는데 어감이 안 좋다"며 "뽕 이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뭔가 부족해서 박쳐주는 '뽕을 넣는다'는 그 뽕과 방귀 뽕, 그리고 필로폰 투약을 '뽕을 맞는다'고 한다. 앞으로 가능하면 뽕짝이라는 말은 안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호섭은 그러면서 트로트는 시대와 함께 변화하면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대와 함께한 트로트 역사를 소개하며 60년대 소년소녀 가수들이 줄지어 나왔다고 소개했다. 6~7살 나이에 무대에 섰던 하춘화, 오은주를 예로 들었다. 그때부터 우리 가정을 이탈하는 여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70년대에는 중동으로 가는 해외근로자들이 많다보니 공항에 이별, 공항에 부는 바람 등 공항시리즈가 나왔다고 말했다. 80년대에는 조용필이 등장하며 뉴트로트 시대가 나왔다며 장옥조와 고인돌 윤수일 함중아 등 많은 가수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작곡가 이호섭은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작곡, 문희옥의 ‘천방지축’과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 등을 작사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의 고향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 말 자신의 이름을 딴 ‘이호섭 가요제’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