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게임빌[063080]과 에스에프에이[056190]에 대해 증권사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유진투자증권은 게임빌에 대해 종전처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2분기에도 적자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에스에프에이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기대했던 6세대 증착기 수주에 실패함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2분기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되는데 4월에 출시한 <워오브크라운>으로 매출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의미 있는 이익을 만들 만한 흥행은 기록하지 못했다”며 “게임빌은 하반기 이후 아키에이지 비긴스, 로열블러드, A.C.E 등 기대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영업적자를 벗어날 수준으로 흥행할지, 언제 출시할지 등이 불확실해 투자를 진행하기 이르다”면서 “기대작들의 출시 시기 역시 4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큰데 기대 신작의 출시 일정을 확인해가며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권휼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패널업체 GVO의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착기 입찰에서 일본 캐논 도키(Cannon Tokki)가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에스에프에이의 이번 수주 불발로 올해 신규 수주 전망치를 1조4200억원에서 1조2700억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GVO 수주 건은 연말부터 내년까지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수주 불발에 따른 실적 영향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크다”면서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신공장 투자 시기와 규모에 따라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점, 자회사인 SFA반도체[036540]와 에스엔유의 실적이 정상화 국면에 돌입한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