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물산[028260]에 대해 계열사 주가 호조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과 작년 2분기 이후 안정적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가치 회복이 맞물리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 교보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4000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5.9%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전 사업 부문에 걸쳐 고른 이익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윤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물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1960인데 올해 연간 매출액을 작년보다 3.6% 늘어난 29조원, 영업이익을 468% 증가한 7930억원으로 추정했”며 “상사부문의 이익 회복과 삼성그룹 37조원 규모 투자 계획 등 매출 비중이 높은 건설 부문의 장기 성장 전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삼성물산의 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52.8% 할인된 수준으로 지분가치 20% 할인을 고려해도 25%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가치 증가로 충분한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