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금호산업[002990]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5일 SK증권은 금호산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가 이미 작년 연간 물량에 육박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종전의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리니지M>이 예상을 뛰어넘는 슈퍼히트'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리니지M의 경우 지난달 2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7월 2일까지 누적 가입자 700만명, 일평균 매출 90억원 등 폭발적인 흥행을 보이고 있으며 하루 평균 매출 전망을 35억원에서 90억원 수준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 수주는 1조4000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의 1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올해 연간 최소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공사 진행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의 증가, 지역거점 공항 공사 수주 모멘텀 등도 호재성 요인”이라면서 “흑산도 공항을 시작으로 제주신공항, 김해신공항 등 지역거점 공항의 발주가 예정돼있는데 금호산업은 공항 공사 경험이 많아 최고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오늘(5일) 구글 안드로이드에 거래소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인데 거래소 없이도 이 정도라면 거래소가 탑재됐을 때 과금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리니지M의 초기 흥행세가 앞으로 다소 줄어드는 과정이 있겠지만 경제력이 풍부한 30∼50대 고객층이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패턴으로 롱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PC게임 리니지 매출이 줄고 마케팅비가 늘겠지만 리니지M의 매출 전망치를 올린 것만으로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면서 “올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5619억원에 달해 작년의 3288억원보다 7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